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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윤성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5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서는 김현미, 소중한, 윤성, 한민지, 천상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코미디언 황기순, 방송인 김혜영, 가수 하춘화가 출연했다.
이날 택배 가수 윤성은 노래 전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16년째 택배 일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라이브카페 가수로 활동하다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일정한 수익이 없는 일을 그만뒀으면 했다. 전 가수 일을 관두고 택배를 하게 됐다. 돈이 없던 저는 360만원짜리 중고화물차를 할부로 사 택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는데 한 달 뒤 주어진 돈은 38만원이었다. 생활비를 빼니 마이너스였고 막막했다. 택배를 그만둘까 생각했었다”고 말해 주위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내 그는 “독이 생겼다.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돈 벌어보고 그만두자고 생각했다. 거래처가서 택배포장도 돕고 거래처 이사 가면 이사도 도왔다. 그렇게 열심히 일했더니 하루에 5만원을 벌었다. 너무 기뻐 아내와 삼겹살에 냉면을 먹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점차 제 성실함을 알아줬고 일이 늘어나 직원도 늘어났다. 현재는 50여명의 직원이 있다. 저는 택배회사를 잘 운영하기 위해 포기했던 학업에 다시 도전했다. 지금도 매일 세, 네시간 자면서 일한다. 아내도 아이 세 명을 기르며 택배 포장 일을 돕고 있다”며 “이제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고 일에 지장이 없는 시간엔 꿈이었던 가수 일을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윤성은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곡, 통기타와 하모니카를 직접 연주하면서 열창해 이목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